LG경제연구원은 13일 올해 급속한 원화절하의 효과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무역외수지의 적자도 줄어 경상수지가 2백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경상수지 대폭 흑자 가능"이라는 보고서에서 외채협상 타결과
국가신용등급의 상향조정으로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고있는데다 원화의
환율이 연평균 달러당 1천4백~1천5백원대로 하향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처럼 큰폭의 흑자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실질실효환율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상승할 때 추가적인
수출증가 효과는 5.8%에 달하는데 동남아 국가의 화폐가치 하락, 생산자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올 실질실효환율 상승폭은 2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