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연고를 둔 성원그룹이 기관투자가를 제외할 경우 상업
외환 한일은행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는등 12개 은행의 대주주가 돼 초
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성원그룹은 성원 성원기업 성원토건등 계열사를 통해 작년12월말현재
경남은행주식 4.67%(1백37만2천주)를 비롯 상업 3.56%(6백5만4천주)
조흥 3.20%(5백95만6천주)한일 3.04%(5백3만4천주)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외환(1.65%)주택(0.52%)동화(1.62%)대동(1.18%)동남(0.91%)부산
(0.46%)은행등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으며 제일 서울은행에 대한 지분
율(감자전)은 각각 3.98% 3.99%이다.

성원이 주주로 있는 은행 관계자들은 "대주주대표의 자격요건을 갖
춰 비상임이사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사실상 응낙을 받은 상
태"라고 말했다.

성원은 그러나 동화은행에는 비상임이사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성원은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주식을 갖고있지 않았으나
작년 9월이후 집중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매집과 관련,성원그룹은 "단순한 투자목적으로 은행주식을 사들
였다"고 밝혔으나 금융계에서는 성원그룹의 금융업진출이 본격화하는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성원그룹은 작년중 폐쇄 대상으로 결정된 한길 경남종금의 최대주주
이며 신한종금(폐쇄결정)지분도 15%나 갖고 있다.

성원그룹은 대한종금의 대주주인 성원과는 다른 회사다.

< 오광진.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