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컴퓨터바이러스는 처음으로 3백종을
넘어서며 피해를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컴퓨터바이러스는 전년대비 13% 늘어난 2백56종으로 94년이후 급증세를
기록했던 증가율이 다소 낮아졌으나 피해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넷과 PC통신등 네트워크 환경의 확산은 바이러스 유포를
가속화시켜 올해 신종 바이러스의 증가율과 이로인한 피해규모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안연구소는 또 올해 MS워드나 엑셀프로그램의 매크로기능을 이용해 제작된
매크로바이러스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윈도95 전용바이러스 및 사용자를
현혹하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등이 창궐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