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문화 진수 '만끽'..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규모 탁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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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옛 금석문화의 면모를 한자리에서 감상할수 있는 대규모 탁본전이
마련된다.
2월4~2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739-4937)에서 열리는 "우리들의
손길이 닿은 문화유산전"이 그것.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글씨와 조각 문양등
선조들이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의 탁본 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유홍준씨와 흥선스님 윤용이 이재호
이태호 이보란씨등 회원들의 소장품.
광개토왕비를 비롯 김생이 쓴 낭공대사비, 최고의 조각을 자랑하는
지광국사 현묘탑비, 상주 남산 석각비천상, 묘향산 사적비등 희귀한
탁본자료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전시작들은 암각화와 범종의 비천상, 석물, 비문, 현판과 바위각자등을
탁본한 것들.
암각화 탁본으로는 BC 4세기께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울주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 탁본(부분)및 예산 수덕사 뒤뜰바위에 새겨진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탁본등이 전시된다.
범종에 새겨진 비천상은 조각된 문양이 아름다운데다 회화적 가치 또한
높아 많은 탁본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원사 범종과 성덕대왕 신종, 실상사종에 새겨진
비천상을 탁본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
석물가운데는 특히 신라시대 능묘와 부도에 새겨진 조각들이 유명해
탁본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유신장군 무덤의 십이지상, 실상사 증각대사 부도의 사천왕상, 연곡사
동부도 조각등의 탁본도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또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소재 태평2년명 마애불 탁본은 탁본이라기보다
한폭의 훌륭한 불화라고 할만한 명품이다.
탁본의 상징이라고 할수있는 비문은 광개토왕비, 백제 사택지적비, 고신라
대구 무술명오작비, 묘향산 보현사 사적비, 선봉사 대각국사비등 정교하기로
이름난 비석들의 탁본이 전시된다.
이밖에 단양에 있는 "탁오대"(이황 서), 서울 인왕산의 "애지산학"(이이
서), 예산 화암사뒤뜰 바위에 새긴 "시경"(김정희 서)등 현판과 바위각자
탁본이 함께 출품된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
마련된다.
2월4~2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739-4937)에서 열리는 "우리들의
손길이 닿은 문화유산전"이 그것.
한국문화유산답사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글씨와 조각 문양등
선조들이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의 탁본 6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유홍준씨와 흥선스님 윤용이 이재호
이태호 이보란씨등 회원들의 소장품.
광개토왕비를 비롯 김생이 쓴 낭공대사비, 최고의 조각을 자랑하는
지광국사 현묘탑비, 상주 남산 석각비천상, 묘향산 사적비등 희귀한
탁본자료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전시작들은 암각화와 범종의 비천상, 석물, 비문, 현판과 바위각자등을
탁본한 것들.
암각화 탁본으로는 BC 4세기께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울주 반구대와
천전리 암각화 탁본(부분)및 예산 수덕사 뒤뜰바위에 새겨진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탁본등이 전시된다.
범종에 새겨진 비천상은 조각된 문양이 아름다운데다 회화적 가치 또한
높아 많은 탁본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상원사 범종과 성덕대왕 신종, 실상사종에 새겨진
비천상을 탁본한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
석물가운데는 특히 신라시대 능묘와 부도에 새겨진 조각들이 유명해
탁본용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유신장군 무덤의 십이지상, 실상사 증각대사 부도의 사천왕상, 연곡사
동부도 조각등의 탁본도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또 경기도 하남시 교산동 소재 태평2년명 마애불 탁본은 탁본이라기보다
한폭의 훌륭한 불화라고 할만한 명품이다.
탁본의 상징이라고 할수있는 비문은 광개토왕비, 백제 사택지적비, 고신라
대구 무술명오작비, 묘향산 보현사 사적비, 선봉사 대각국사비등 정교하기로
이름난 비석들의 탁본이 전시된다.
이밖에 단양에 있는 "탁오대"(이황 서), 서울 인왕산의 "애지산학"(이이
서), 예산 화암사뒤뜰 바위에 새긴 "시경"(김정희 서)등 현판과 바위각자
탁본이 함께 출품된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