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특급호텔들이 이색 룸서비스를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최근 아시아를 필두로 한 전세계 경기위축으로 영업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새로운 고객끌기 묘안이 절실해지자 색다른 룸서비스 개발에 열을 올리게
된 것.

리츠칼튼호텔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인의 룸서비스 메뉴에 "요가"를
추가했다.

"심리적 공황을 겪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거창한 설명이
붙어 있다.

인도 출신의 "진짜" 요가선생이 인도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요가를 지도해
주는 서비스다.

포시즌 호텔은 최근 룸 피트니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바쁜 일정상 강습시간에 맞춰 헬스클럽을 찾기 힘든 고객이 방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노브힐램본호텔의 "인생상담" 서비스도 눈에 띈다.

심리학 전공의 전문 상담원에게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수 있다.

이와함께 오랜 여행으로 뻐근해진 근육통증을 다스려주는 동양 침술 서비스
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혜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