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는 다른 구기종목에 비해 강도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길이 2.7m, 폭 1.5m의 탁구대 위에서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튀는 2.5g의
가벼운 공을 쉴새없이 주고받기 때문이다.

창원공장에 탁구 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1985년.

탁구를 통해 동료들과의 친목을 다지고 이를 체계적으로 배워보려는
사우들이 모였다.

창단한지 1년 뒤인 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탁구붐이 일기 시작,
많은 사우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해 현재 1백20명이 넘는 대식구가 되었다.

우리들의 모임은 복지관 내에 있는 연습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이루어진다.

매일매일의 연습모임이지만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회원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초.중.고급으로 나누어 자기실력에 맞게 배울수 있고 월례행사때는
자체평가전과 강습회도 개최, 실력향상에 힘쓰고 있다.

우리 탁구부의 전력을 한 단어로 나타낸다면 그것은 바로 "막강"이다.

창원시장기 우승 9회, 창원협회장기 우승 5회, 경남협회장기 우승 4회를
비롯해 서울에서 열린 노동부장관기 전국직장근로자탁구대회를 96년, 97년
2연패하는 등 전국무대에서 "현대정공인"의 파워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우리 탁구부는 경기에서만 파워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95년부터 창원종합운동장내의 탁구교실에서 초보자들에게 기초지도를
하고 있으며 동호회 자체에서 창원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부.어린이
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무인년을 맞아 우리 탁구부는 호랑이같은 기상으로 노동부장관기
전국 직장근로자탁구대회에서 우승해 96년, 97년에 이어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사내탁구대회와 어린이탁구교실의 활성화에 주력해 계속적인 탁구붐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