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차례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했던 래리
길버트(55)가 타계했다.

데이브 랜서 미PGA 대변인은 "97년 시니어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인
길버트가 21일 0시15분(현지시간) 렉싱턴의 사마리아병원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길버트는 지난 해 암진단을 받은 4명의 시니어프로중 한 명으로 9월 암에
걸린 것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어깨와 늑골까지
급속히 번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한편 아놀드 파머와 짐 콜버트는 전립선암으로 지난 해 수술을 받았고
브루스 데블린은 신장암으로 오른쪽 콩팥을 떼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