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퓨터가 전국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인 한세텔레콤의 제3자 매각을 추진
키로했다.

한국컴퓨터는 21일 열린 한세텔레콤 주주총회에서 대주주로서 가지고 있는
지분 25.9%를 매각키 위해 미국의 위성통신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다
른 주주들도 지분매각을 원할 경우 중개하겠다고 주주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텔레콤은 이날 사업권을 반납하거나 휴업하지 않고 매각이전까지 기존
5백여 시범가입자에게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를위해 주총에서 김대호 한국컴퓨터상무를 상무이사로, 유관식 한국컴퓨
터기술지원 대표를 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한세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자본금을 1백억원에서 1백50억원으로 늘리는데
실패한 이후 환율급등으로 기지국등 장비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자 영업을
포기하고 30여명의 직원 대부분을 감원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