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금주들어 공식환율과 암달러시장의 환율간 격차가 점차 좁혀지면서 중국이
아시아 금융위기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새해들어 중국이 평가절하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으로 위앤의 가치가
암달러시장에서 급락, 달러당 8.44위앤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금주들어 암달러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 위앤가치는 21일 베이징
및 상하이 암달러 시장에서 달러당 8.38위앤 수준까지 올랐다.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암달러 시장환율이 아직은 정상환율(8.267위앤)보다
높은 수준이나 50여일만에 그 간격이 좁혀진 것은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이런 분위기가 지난 16일 다이샹롱(대상용) 중국인민은행장이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평가절하 가능성을 극구 부인한데다 중국정부가
수억달러를 방출, 암달러 가격상승을 저지하고 나섰다는 소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