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예상소비자가격이 18일부터 리터당 1천1백35원에서 1천2백15원으로
80원 오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와 현대정유는 환율급등과 환차손누적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반영, 이들 3개 유종 값을 이같이 올리기로 했다.

2개사는 17일 통산부에 가격변경신고서를 낸후 18일 0시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한다.

LG칼텍스정유와 쌍용정유의 인상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거의
같은 시기에 가격을 조정한 관행에 비추어 동시에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사들은 환차손누적으로 자금난이 심화되자 이달초 휘발유값을
1천2백50원 수준까지 인상해야 된다고 주장했으나 물가당국의 협조요청으로
인상폭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득.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