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와 보험] 업무영역파괴 : 생-손보사 쟁탈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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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와 손보사간의 보험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94년 개인연금 공동판매를 계기로 촉발된 생.손보사간의 경쟁은
지난해 7월 정부가 상해.질병.개호 등 이른바 제3분야 보험에 대한
생.손보사의 겸영제한을 전격 해제한이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생보사는 운전자상해보험을 잇달아 개발, 손보사의 아성이었던 상해보험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손보사는 이에 맞서 "내맘에 쏙드는 암보험"을
지난해말 공동상품으로 개발해 생보사가 독점하고 있던 암보험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제3분야 보험 겸영허용의 과실을 더 많이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보사들은 교통재해에 대해 최고 8억~9억원에 이르는 고액 보상을 내세운
운전자상해보험을 통해 손해보험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들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방대한 영업인력과 조직력을 무기로 판매개시
3개월여만에 1백만건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면서
손보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생보사의 운전자상해보험은 판매된지 3~4개월밖에 되지않은 상품인데도
지난해 10대 인기상품중 세개를 차지하는 강세를 나타내 앞으로 보험시장의
대대적인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상품인가전 협의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탓으로 지난해 12월15일에야
암보험판매에 나서게된 것.
상대방시장에 참여한 시기상으로 생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된 셈이다.
그러나 단기간이지만 손보사의 암보험판매실적은 증가세가 급상승커브를
그리는 등 만만치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손보사 암보험상품 판매실적은 판매된지 6일만에 18만3천여건을 기록,
지난 94년 판매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개인연금의 같은 기간중 판매실적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말까지 보름남짓동안 25만여건에 1백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생보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상해보험과 암보험의 이같은 기세는 올해 생.손보사가 각각 맹주로
자처하고 있는 상해보험과 암보험시장을 둘러싼 "공략과 수성"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생보사=인보험, 손보사=물보험으로 업무영역이 뚜렷이 구분돼
있지만 전반적인 금융겸업화 추세속에서 개인연금과 제3분야 보험의 겸영
허용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업계의 영역 구분자체에 크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전반에 걸친 업무영역 조정과 통폐합과정을 거치면서
이들간의 업무영역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보험업계는 오는 3~4월께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
(기업)연금의 수탁기관지정문제가 어느쪽으로 귀결되느냐가 중대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
지난 94년 개인연금 공동판매를 계기로 촉발된 생.손보사간의 경쟁은
지난해 7월 정부가 상해.질병.개호 등 이른바 제3분야 보험에 대한
생.손보사의 겸영제한을 전격 해제한이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생보사는 운전자상해보험을 잇달아 개발, 손보사의 아성이었던 상해보험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손보사는 이에 맞서 "내맘에 쏙드는 암보험"을
지난해말 공동상품으로 개발해 생보사가 독점하고 있던 암보험시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생보사가 손보사보다 제3분야 보험 겸영허용의 과실을 더 많이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보사들은 교통재해에 대해 최고 8억~9억원에 이르는 고액 보상을 내세운
운전자상해보험을 통해 손해보험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들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방대한 영업인력과 조직력을 무기로 판매개시
3개월여만에 1백만건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놀라운 신장세를 보이면서
손보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생보사의 운전자상해보험은 판매된지 3~4개월밖에 되지않은 상품인데도
지난해 10대 인기상품중 세개를 차지하는 강세를 나타내 앞으로 보험시장의
대대적인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상품인가전 협의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탓으로 지난해 12월15일에야
암보험판매에 나서게된 것.
상대방시장에 참여한 시기상으로 생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된 셈이다.
그러나 단기간이지만 손보사의 암보험판매실적은 증가세가 급상승커브를
그리는 등 만만치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손보사 암보험상품 판매실적은 판매된지 6일만에 18만3천여건을 기록,
지난 94년 판매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개인연금의 같은 기간중 판매실적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말까지 보름남짓동안 25만여건에 1백5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면서 생보사들을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상해보험과 암보험의 이같은 기세는 올해 생.손보사가 각각 맹주로
자처하고 있는 상해보험과 암보험시장을 둘러싼 "공략과 수성"싸움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생보사=인보험, 손보사=물보험으로 업무영역이 뚜렷이 구분돼
있지만 전반적인 금융겸업화 추세속에서 개인연금과 제3분야 보험의 겸영
허용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업계의 영역 구분자체에 크게 힘이
실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금융기관 전반에 걸친 업무영역 조정과 통폐합과정을 거치면서
이들간의 업무영역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보험업계는 오는 3~4월께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
(기업)연금의 수탁기관지정문제가 어느쪽으로 귀결되느냐가 중대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