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을 활용한 미래설계"

국내 대기업 영업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이한성(33)대리는 최근들어 자신의
장래문제에 대한 고민이 부쩍 많아졌다.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같은 문제가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닌 상황을 맞고
보니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할지 걱정이 태산같았다.

마침 회사를 방문한 모 보험사 생활설계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미래생활
설계 문제를 상담해 봤다.

이대리의 연간 수입은 2천6백50만원(세후).

여기에 부인이 피아노교습으로 연 1천2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자녀는 네살짜리 사내아이와 오는 7월께 출산예정인 둘째가 있다.

현재 재산은 신도시의 24평짜리 아파트 전세자금 6천5백만원에 2천만원
정도의 현금및 예금과 주식이 있다.

수입 지출을 따져보니 월수입은 자신이 2백20만원, 부인이 1백만원 등
모두 3백20만원이고 월평균지출은 1백50만~1백70만원이다.

여기에 자신에게 발생할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부인과 자녀의
생활보장자금도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이대리의 라이프사이클상 첫째아이가 대학에 들어가는 15년후인 48세되는
시점이 "경제적 정년"으로 저축이 완료되는 시기가 된다.

말하자면 앞으로 15년동안 저축을 해 자녀의 교육비및 결혼비용에 자신과
부인의 노후생활을 위한 지출을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 소요자금 =가족생활자금과 주택구입자금, 자녀 2명의 교육자금과 결혼
자금, 부인의 종신생활자금을 추산해 보니 모두 8억5천7백97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반해 현재 재산과 배우자장래수입을 합친 준비금은 4억4천5백만원.

따라서 앞으로 4억4천2백97만원의 부족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

< 미래설계 >

<> 노후를 포함한 생활자금충당 =이대리는 우선 자신이 만일의 사고를
당했을 경우를 전제로한 미래설계계획을 세워 봤다.

먼저 생활보장자금 예상부족액은 보장성 보험상품을 활용, 충당키로 했다.

20년 만기의 상해보험(월보험료 2만9천원)과 55세 만기의 암보험(월보험료
8만7천6백50원)을 활용하면 각각 3억원과 1억원 등 모두 4억원의 소요자금을
보장받을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나머지 4천3백만원의 부족액은 노후생활설계를 겸해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확보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월생활비 1백50만원수준을 정년(55세)을 맞는 22년후에도 유지하려면
미래가치로 월 3백55만원(연 4%의 금리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대리가 퇴직금으로 받는 연금은 월 1백10만원 수준이고 국민연금으로
월 57만원을 받아 총 1백67만원을 조달할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부족분 월 1백88만원을 다른 금융저축과 개인연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셈이다.

그는 이를위해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조건으로 개인연금보험(월보험료
15만9천6백40원)에 들기로 했다.

그러면 80세까지 월평균 1백90만원을 받게 되므로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함은 물론 4천3백만원의 생활부족자금도 연금으로 해결할수 있게 된다.

<> 주택자금 =최근 시판된 고금리 보험상품 "슈퍼재테크보험"으로 해결한다.

5년간 보험료를 내는 조건으로 7년만기 상품에 월 1백20만원을 적립하면
비과세혜택까지 받아 만기때 1억2천9백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현재의 재산 8천5백만원을 합치면 7년후에는 2억1천4백만원의
주택자금을 확보할수 있게 된다.

<> 자녀 교육비및 결혼비용 =5년간 납입이 끝난후 슈퍼재테크보험에 다시
가입해서 조달한다.

월 1백만원씩 5년간 보험료를 내면 8천1백만원을 환급받게 되므로 두자녀의
대학등록금 7천1백만원을 충당할수 있게 된다.

2년간 추가 예치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아 1억8백만원을 환급받게 되므로
3천7백여만원을 자녀양육 여유자금으로 활용할수 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