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불황기를 맞아 PB(자체상표)축소사업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는 최근 16개 자체브랜드중 경쟁력 없는 4개브랜드를 정리, 이달부터
생산을 전면중단했다고 6일 밝혔다.

단종되는 4개브랜드는 마일즈데이비스(남성복) 프로스(여성복) 피코크로얄(
여성정장) 마더우스(임산복)등이다.

신세계는 경기불황의 여파가 제조업체상표(NB)보다 가격이 저렴한 PB상품에
까지 미치고있어 상대적으로 브랜드인지도가 낮은 자체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자체브랜드중 아이비하우스(남,녀) 트리아나 샤데이 바니테일러 피
코크와이셔츠 베스트마인드와이셔츠 베스띠옴무 베스띠돈나 트리니티 트리니
티스포츠등 12개만 남게됐다.

신세계는 각각의 자체브랜드를 지금까지 대부분의 품목과 사이즈에 적용,
토탈브랜드화를 추구했으나 앞으로는 잘팔리는 일부 인기품목과 사이즈에만
한정해 생산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각 자체브랜드는 1백40여개 품목에 사용되고 있으나 이를 1
백여개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각 자체브랜드당 생산되는 사이즈도 30%가량 줄여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반병오 MD사업본부장은 "IMF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소수의
자체브랜드만 집중적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류성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