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애완동물 기르기 게임인 다마고치가 97년 일본 최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

요미우리신문이 7천22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히트상품 "톱10"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오락상품이 단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생이나 여성들의 선풍적 사랑을 받은 다마고치가 1천8백31표로 1등을
기록했으며 닌텐도의 휴대형 게임기 게임보이용 게임소프트 "포켓몬스터"
(7위)도 톱10에 끼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귀신들린 여자"
(3위), 유부남과 유부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2백66만부가 팔린
"실락원"(4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또 건강상품도 많이 팔려 체지방측정 "헬스미터"(6위), 적포도주(8위)도
히트 상품대열에 올랐으며 휴대전화(2위)와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 카메라
(9위) 등 첨단전자 제품도 톱10에 들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10대 히트상품을 선정했는데 여기엔 포켓몬스터
디지털카메라 실락원외에 충치예방효과를 가진 자일리톨껌, 발바닥 마사지기,
고령자를 위한 배식서비스, 시외전화요금을 할인해주는 크레딧 카드, 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식품, 이차배당형 생명보험상품 등이 포함됐다.

< 강현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