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현란한 네온사인 선진국에는 없다 .. 최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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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5일부터 일부 스포츠 시설의 밤 12시이후 야간조명과 옥외 광고
네온사인 전광판의 전기가 금지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오일쇼크때 사무실 전등 한등 더끄기로부터 사회 각 분야에
절전, 절약, 자동차 10부제 등 에너지 절약을 전개하면서 전국민 동참을
호소하고 또한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실천해 왔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부존자원이 없어 많은 자재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에너지 절약을 해야할 때라고 보는데
수많은 빌딩 옥탑에 장식된 휘황 찬란한 최첨단 전광판과, 뒷골목의
먹자골목의 수많은 네온사인 등 이 모든 것이 과소비에 다름아니다.
미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만8천달러이고 석유자원과 에너지 및 부존
자원이 풍부한 나라인데도 일부 시내관광지역을 제외하고는 우리처럼 휘황
찬란한 네온도 없고 오피스 빌딩가의 뒷골목은 퇴근시간이 지나면 암흑의
도시가 되어 그 거리에 들어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몇몇 유명거리 부근엔 낭만적인 레스토랑과 카페형 술집에서 좋은 친구와
연인들끼리 분위기 있는 대화의 사교장으로 이용된다.
우리처럼 흥청망청 먹고 취해서 비틀거리는 행동은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많은 직장인이 퇴근후면 곧장 집으로 가 정원의 잔디를 깎는 사람, 테니스
하는 부부, 자동차 손보는 사람 등 단란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곤 한다.
우리와 비교해 볼 때 차이 나는 것이 너무 많다.
우리는 지금 새대통령을 뽑아 축제무드에 있어야 하는데 온국민이 우울해
있다.
외환난에 고물가난, 도래될지 모르는 실업난 등 한두가지 걱정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5천년의 역사속에 많은 시련을 겪어 왔지만 그래도 그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나왔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우선 정치 지도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국민들에게 실제 눈에 보이도록
근검 절약하고, 모범이 되는 생활과 지도력을 보일 때 선량한 우리 한민족은
금방 따라가고 힘이 모이고 슬기와 지혜가 살아난다고 본다.
전등 한등 더 끄기, 음식쓰레기 더욱 줄이기, 외제사치품 덜 쓰기, 중고품
재활용하기...등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고 본다.
21세기는 우리의 한반도가 희망과 환희의 시대로 맞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이 밝고 친절한 우리국민을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고, 5천년 찬란한 문화역사를 가진 한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무언가
한국인에게 배워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새시대, 새마음, 새질서, 더욱 절약, 새희망
운동을 전개하면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보장 받으리라고 확신한다.
최재일 < 한국관광공사 북한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
네온사인 전광판의 전기가 금지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오일쇼크때 사무실 전등 한등 더끄기로부터 사회 각 분야에
절전, 절약, 자동차 10부제 등 에너지 절약을 전개하면서 전국민 동참을
호소하고 또한 우리 국민 모두는 잘 실천해 왔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에 비해 부존자원이 없어 많은 자재를 수입해서
쓰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에너지 절약을 해야할 때라고 보는데
수많은 빌딩 옥탑에 장식된 휘황 찬란한 최첨단 전광판과, 뒷골목의
먹자골목의 수많은 네온사인 등 이 모든 것이 과소비에 다름아니다.
미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만8천달러이고 석유자원과 에너지 및 부존
자원이 풍부한 나라인데도 일부 시내관광지역을 제외하고는 우리처럼 휘황
찬란한 네온도 없고 오피스 빌딩가의 뒷골목은 퇴근시간이 지나면 암흑의
도시가 되어 그 거리에 들어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몇몇 유명거리 부근엔 낭만적인 레스토랑과 카페형 술집에서 좋은 친구와
연인들끼리 분위기 있는 대화의 사교장으로 이용된다.
우리처럼 흥청망청 먹고 취해서 비틀거리는 행동은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많은 직장인이 퇴근후면 곧장 집으로 가 정원의 잔디를 깎는 사람, 테니스
하는 부부, 자동차 손보는 사람 등 단란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곤 한다.
우리와 비교해 볼 때 차이 나는 것이 너무 많다.
우리는 지금 새대통령을 뽑아 축제무드에 있어야 하는데 온국민이 우울해
있다.
외환난에 고물가난, 도래될지 모르는 실업난 등 한두가지 걱정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5천년의 역사속에 많은 시련을 겪어 왔지만 그래도 그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나왔다.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우선 정치 지도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국민들에게 실제 눈에 보이도록
근검 절약하고, 모범이 되는 생활과 지도력을 보일 때 선량한 우리 한민족은
금방 따라가고 힘이 모이고 슬기와 지혜가 살아난다고 본다.
전등 한등 더 끄기, 음식쓰레기 더욱 줄이기, 외제사치품 덜 쓰기, 중고품
재활용하기...등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다고 본다.
21세기는 우리의 한반도가 희망과 환희의 시대로 맞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이 밝고 친절한 우리국민을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보고, 5천년 찬란한 문화역사를 가진 한국이라는 인식을 갖고 무언가
한국인에게 배워 갔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한다.
21세기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새시대, 새마음, 새질서, 더욱 절약, 새희망
운동을 전개하면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보장 받으리라고 확신한다.
최재일 < 한국관광공사 북한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