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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기업의 위기탈출 .. 김택호 <현대정보기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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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밑 기업경영이 참으로 어렵다.

    기업마다 잔뜩 몸을 웅크리고 매서운 한파에 무사히 살아남기 만을
    고대하고 있다.

    어떻게 다시 튼튼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 해답도 구하지
    못한 채 긴축으로 인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찍이 경험한바 없는 총체적인 위기가 내구력이 약한 우리 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웃 나라들이 불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해보면
    오늘의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한 타산지석의 교훈을 구할수 있을 듯하다.

    미국은 지난 80년대 무역적자와 재정적자가 누증하고 산업이 공동화되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경험한바 있다.

    이런 미국 경제가 오늘날 다시 경쟁력을 회복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정보기술을 광범위하게 응용하여
    경영혁신을 이룬 것을 손꼽지 않을수 없다.

    정보기술의 활용으로 93년 한해만 무려 4백만명의 고용 대체효과가
    일어났다.

    경제 전문지인 포천은 당시 미국 기업들의 재래식 자본재에 대한 투자
    회수율이 연 6%인데 반해 정보기술 투자 회수율은 무려 81%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정보기술이 미국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했다.

    이와 반대로 90년대초 거품이 걷힌 일본 경제는 미국의 경제 회생이 주는
    교훈을 수용하지 못했다.

    일본 통산성은 자국의 경제가 80년대의 우월한 지위에서 오늘과 같은
    저성장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은 경기 하강곡선과 함께 정보화 투자를 줄인
    것에 기인한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일본 두나라의 위기극복 과정과 그 결과의 차이는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이제 허리띠만 졸라매는 것으로 근근히 견뎌내던 시대는 지났다.

    급변하는 환경에 적절하게 적응해 갈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 기업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은 매우 높다.

    이제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의지가 중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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