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한번의 주유로 서울~부산을 왕복 주행할 수 있는 연료절약형
자동차 "뉴엑센트 린번모델"을 개발, 23일부터 시판한다.

현대자동차는 이 자동차가 초저연비 엔진인 린번엔진을 달아 동급차량의
15.8km/l (2등급)보다 20%가량 향상된 18.9km/l(1등급)의 연비를 낸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기름값을 l당 1천1백원으로, 월평균 주행거리를
1천5백40km으로 가정했을 때 린번모델은 동급차량에 비해 월 2만원 가량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 도로테스트에서도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45l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왕복주행 한 뒤 3~4l의 연료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린번엔진에 산소센서 및 특수촉매장치를 달아 일산화 탄소,
질소산화물등 유해물질의 배출을 국내 규제치보다 50~80%가량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기존 차량에 비해 16% 정도 낮췄다고 말했다.

뉴엑센트 린번모델은 기존 뉴엑센트와 별도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4도어
6백21만원, 5도어 6백28만원으로 뉴엑센트보다 8만원가량 비싸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