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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트렌드 경영] LG산전 '신인사정보시스템'..인사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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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산전 해외사업부 K이사는 최근 중국지사로부터 기계제품을 판매할 영업
    전문가를 파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예전같으면 인사부에 후보인력의 추천을 부탁했겠지만 이번엔 직접 찾아
    보기로 했다.

    K이사는 먼저 자신의 컴퓨터로 사내 신인사정보시스템에 접속했다.

    "기계지식이 많고 중국어도 능통하며 해외에서 3년정도 근무가능한 자"를
    검색하니 컴퓨터가 1만명의 임직원중 몇명을 찾아냈다.

    K이사는 이들의 근무경력과 부서장의 평가 등을 종합해 최적의 인물을
    골라냈다.

    창원공장 경리부의 J대리.

    입사 7년차인 그는 자신의 퇴직금 액수가 궁금해졌다.

    J대리가 자신의 PC로 신인사정보시스템에 접속하자 급여현황과 함께 현재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이 일목요연하게 나왔다.

    "인사부 직원에게 부탁안해도 되니 참 편리하구나"라며 J대리는 감탄했다.

    위의 사례들은 LG산전이 지난 11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한 신인사정보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가능해졌다.

    인사관리에는 이전에도 컴퓨터가 이용됐지만 새 시스템은 수요자인 임직원
    이 필요한 정보를 자유롭게 찾아보도록 만든게 특징이다.

    <> 개발과정 =LG산전이 새로운 인사정보시스템의 구축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이다.

    각종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컴퓨터에 입력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필요한
    인사정보를 신속히 제공하지 못하는데다 오류도 많았기 때문이다.

    LG산전은 때마침 각광받던 클라이언트-서버 기술을 이용, 임직원들이 각종
    인사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새 시스템을 구상하게 됐다.

    준비팀은 우선 인사정보의 실수요자인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실시해 시스템 구축방향을 <>인사정보의 공유 <>핵심인재 육성
    <>사용자중심의 전산환경 등으로 설정했다.

    LG산전은 이후 그룹 계열사인 LG-EDS와 공동으로 1년간 시스템을 개발,
    올해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수 있었다.

    <> 운영효과 =신인사정보시스템은 인사관리 및 평가, 조직관리, 복리후생,
    근태관리 등 인사관리분야에 필요한 모든 항목을 망라하고 있다.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지 2개월여만에 접속횟수는 월 3만여건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이 그만큼 인사정보에 목말라 있었다는 증거다.

    인사팀 김근호 차장은 "사원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마음껏 열람할 수 있어
    좋아한다"며 "인사부의 업무부담이 줄어든 것은 물론 애로사항이나 직무변동
    신청도 가능해 사내 커뮤니케이션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관리용 전산시스템의 운영비용도 연간 1억원 정도 감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시스템이 가져다 줄 부가효과는 그 이상이다.

    우선 상.하향식 인사평가가 가능해졌으며 직무로테이션도 보다 원활하게
    돌아가게 됐다.

    LG산전이 특히 기대하는 것은 사내인력시장으로서의 기능이다.

    <> 보완점 = 신인사정보시스템의 가동후 인사팀이 부딪친 문제는 직원들의
    컴퓨터마인드였다.

    직원 1인당 1대의 PC를 지급할 정도로 컴퓨터 보급률이 높았지만 사용법을
    교육.홍보하는데 많은 비용을 들여야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 시스템이 전략적인 인사관리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경영환경변화에 맞도록 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키는게
    과제로 지적됐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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