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으로부터 일을 잘했다고 상을 받아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겠습니다"

최근 인천지역 무역업체 모임인 무역상사협의회(회장 심명기)로 부터
인천무역지원상을 수상한 홍경석 수출입은행 인천지점장은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는 상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홍지점장은 지난 95년 7월 수출입은행 융자상담소장으로 부임한후 지난
1월부터 정식영업을 시작하면서 인천뿐만 아니라 멀리는 충북에 이르기까지
중소기업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왔다.

그는 지역 중소기업이 정보부족으로 수출자금을 받지 못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경제행사때마다 감초로 참석, 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을
홍보하러 다니다 보니 지난 1년동안 3천여업체와 접촉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올해 수출보험증권을 통한 금융지원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수출입은행
전지점이 시행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시중은행과 업무협조를 통해
중소기업이 적절한 자금지원 창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업무효과를 거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중소기업이 제출한 팩스서류만으로 지원여부와
지원액등을 신속히 결정하는 서비스시스템도 개점 1년만에 구축해 업체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홍지점장은 "정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위주의 영업을 철저히 추구하고
자본재수출자금의 상환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는등 경제가 어려운 요즘같은
시기에 업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인천지점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인천지점은 올해 1천1백50억원의 자금지원 실적에 이어 내년에는
2천5백억원의 지원목표가 확정되는데로 자금에 목말라하는 수출기업을 적극
찾아나설 방침이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