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경제는 앞으로 기업들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다줄
것으로 본인다.

예측하기 힘든 환율변동과 금리급등, 시장개방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하는
기업은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외부의 역풍을 이겨낼수 있는 재무구조와 수익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재료나 풍문보다는 IMF관리경제는 아래서도 끝까지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증권애널리스트 14명이 추천한 "IMF시대의
투자유망종목"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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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중공업은 IMF의 한파속에서도 향후 2~3년간 매출호조속에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영업호조가 전망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기계, 사용차의 내수판매는 부진을 보이겠으나 조선,
경차와 기계수출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조선부문은 최근의 수주호조로 향후 2년치 이상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불황위기속에서도 완전가동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리고 원달러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조선부문 채산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대우중공업은 달러표시 순외화부채의 규모가 11억달러나 되어
환율상승으로 거액의 평가손이 우려되나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이연처리될
전망이다.

조선부문 수주잔액이 40억달러나 되어 환율상승에 따른 수익증가가 훨씬
크다.

게다가 초대형 유조선이 최근의 신조선 발주 호조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대우중공업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한다.

대우중공업은 초대형 유조선 건조에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 98년에는 경차부문도 고유가시대 도래와 신모델의 출시로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수출도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수출비중이 40%에 이르는 기계부문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적어도 향후 2~3년간 대우중공업은 아주 매력적인 주식이다.

이종승 < 대우증권 연구위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