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는 백화점과 전문점을 숍인숍 형태로 구성, 본격적인 한국형
복합쇼핑센터를 실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저성장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백화점업태의 한계를 전문점의
대거입점으로 보완하고 여기에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단기간에 지역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삼성플라자는 현재 1호점인 분당점과 2호점인 태평로점 두곳을 운영하고
있다.

분당점은 지난달 1일 오픈했으며 매장면적이 1만1천여평에 이른다.

태평로점은 매장면적이 5천8백여평이며 지난달 27일 문을 열었다.

삼성플라자분당점은 30~40대주부를 주고객으로 삼고있다.

태평로점은 신세대 직장인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2개점 모두 문화와 휴식이 살아있는 고품격 쇼핑공간을 표방하면서
최고급 인테리어, 다양한 문화공간, 넓고 안락한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다.

주요 영업전략은 백화점에 전문점을 복합시켜 상품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전문점으로는 스포츠전문점인 오쉬만, 골프전문점인
골프플라자, 실용가족패션인 막스&스펜서, 홈인테리어용품 전문점인
홈데코등이 있다.

태평로점의 전문점으로는 오쉬만스포츠전문점 골프전문점,
서적음반복합매장인 북&리더스, 문구 사무용품 전문점인 오피스메카등이
있다.

삼성플라자는 쇼핑공간외에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을 갖추고있다.

분당점은 지역 최대규모의 문화센터외에 행정민원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성남시청현장 민원봉사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종합금융정보센터, 정보산책실, 유아전용문화교육인 아이나라,
종합생활정보센터 등을 갖추고있다.

태평로점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카페, 이색음료를 선보이는 스포츠바,
로뎅갤러리, 영화관등의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플라자는 고품격 복합쇼핑센터에 걸맞은 문화서비스를 실현, 쾌적하고
미려한 쇼핑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을
착실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의 저명한 예술인의 참여를 높여 문화수준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환경면에서도 국내최고 수준의 건축미와 실내인테리어를 갖추고있다.

분당점에는 국내최대규모의 아트리움과 돔을 설치했으며 프랑스작가 소토의
모빌작품외에 다수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태평로점은 지상의 세건물을 이어주는 거대한 유리벽과 스테인리스기둥,
그리고 본관로비에 설치된 전자전시장, 각양각색의 연출이 가능한 첨단
분수대를 매장곳곳에 설치하여 휴식과 쇼핑의 차원을 높여주고 있다.

앞으로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역전체를 문화거리로 조성해 이지역을
강남 수도권일대를 포함하는 광역상권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태평로점은 지속적인 문화이벤트 문화프로그램을 개최, 도심속의
문화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할 구상이다.

< 류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