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희 한국산업개발 회장은 소형 평형 위주로 아파트를 공급, 서민주거
안정 및 주택산업 육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97주택건설의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회장은 지난 81년 9월 주택건설업에 진출한 이래 인천, 경남 김해, 충남
보령, 충북 음성 등 전국 각지에 총 3만5천1백24가구의 아파트를 공급,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 87년부터는 "한국아파트"라는 브랜드로 아파트 건설사업에
뛰어들어 정부의 주택 2백만가구 건설과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의 주택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회장은 특히 수원 용인 등 수도권 지역과 경남 김해내외지구, 시흥
월곶신도시 등 전국에서 대단지아파트를 잇따라 공급, 소비자들에게 친숙해
있으며 지난 10월 분양한 김포 풍무리한국아파트청약에서는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은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최근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국 22개
현장에서 공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경기 시흥(2천1백가구), 충남
천안(1천3백가구), 아산(2천가구) 등지에서 모두 1만2천가구를 건립키로
하는 등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회장은 주택품질향상 및 신기술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5년 본사에 건설기술연구소를 설치하고 전문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과학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김회장은 특히 주택을 단순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지 않고 한국적 정서에
맞는 주택, 기능적 주택 등 다양한 신주거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국종합건설이 지난 95년 11월 병무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기능요원 종사 지정업체로 선정됐던 것도 김회장이 이처럼 기술개발에
역점을 뒀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북부, 강원영서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때는 중장비
89대를 지원했고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서 지난 94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국가보훈대상자 노후주택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전제일주의와 부실없는 튼튼한 주택건립에
주력, 전국적으로 지명도 있는 주택건설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하철 배수지 기반시설 등 부가가치가 높은 토목분야를 강화해
내년도 매출액을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복안을 갖고 있다.

< 송진흡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