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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초대석] 모모세 다다시 <일본 상사 '도멘' 서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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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긴급구제금융지원을 계기로 IMF의 규제를 받게 된 것은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없는 18가지 이유"라는 베스트셀러를
    낸 일본종합상사 도멘의 모모세 다다시 서울지점장은 "한국의 금융위기는
    정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안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단렌 (경단련) 경제홍보센터와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가 4일 도쿄
    가스미가세키회관에서 공동주최한 제4회 한일경제강연회 경제인간친회에
    연사로 참석한 모모세지점장을 만나봤다.

    -한국의 금융위기를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일본이나 동남아국가들과 달리 부동산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만큼 빨리 회복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의 경우 제조업쪽이 경기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들의 현재 상황은 어떻다고 평가하는지.

    "한국은 반도체 철강 조선 자동차 등에서 탄탄한 생산기반을 갖고 있다.

    일본에 비해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훨씬 앞서
    있으므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저서를 통해 한국 대기업집단의 경영스타일에 대해 여러가지를
    지적했는데....

    "대기업집단이 너무 많은게 탈이지만 그렇다고 이제와서 갑자기 문을
    닫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보다는 재계가 정부와 대화하는 기회가 좀더 많아져야 할 것이다.

    일본의 게이단렌과 정부는 활발하게 대화를 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청와대를 출입할 수 있는 기업이 몇몇 그룹뿐이라는게 문제다"

    -내년의 한국경제 전망은.

    "갑자기 좋아지기는 어렵겠지만 새정부가 들어서고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놓으면 상황은 분명 호전될 것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 도쿄 = 김경식 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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