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사는 오는 2002년까지 독일이나 일본 중
한곳에 가족공원인 레고랜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레고사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극동과 남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물색한 결과 독일과 일본으로 압축됐다면서 내년 여름께 최종 결정
을 발표한뒤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2년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고사는 최종 결정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레고랜드의 향후 한국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레고사가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곳은 독일 바이에른주의 군츠베르크와
도쿄도의 지바지역으로, 미군기지였던 군츠베르크는 연간 개장 가능한 7개월
동안 1백50여만명, 지바 지역은 연간 2백여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5대 장난감 제조업체인 레고사는 지난 68년 덴마크의 빌룬트에
첫번째 레고랜드를 개장한데 이어 지난해 영국 런던 인근 윈저에서 두번째
레고랜드의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9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샌디에이고
인근 칼즈배드에 세번째 레고랜드를 건설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