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도 국민투자신탁증권의 수탁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투증권은 지난달 13일 수탁고 15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최근 20일사이
6천억원 가량 늘어나 지난 3일 현재 수탁고가 15조5천9백40억원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부문별로는 공사채 및 주식형 수익증권이 13조7천9백94억원이었고
CD(양도성예금증서)와 CP(기업어음)가 1조5천4백97억원, RP(환매조건부채권)
2천4백49억원이었다.

이처럼 수탁고가 크게 늘어난데 대해 국투증권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투자은행으로 출범한데다
투신사에 대한 투자자금이 별도의 보호장치가 없더라도 법률로 보호되고
있는 안정성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