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이 계열건설 3개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전체 임직원을 35% 가량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청구그룹은 앞으로의 주택경기위축에 대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청구 청구주택 청구산업개발 등 계열건설 3개사를 하나로 묶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되는 건설사의 임직원인사는 현재 조정중인 조직개편 및 인원통폐합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금명간 발표될 예정이다.

건설업계에선 이미 성원건설이 20여명의 임직원을 감원한 데 이어
계열건설사 통합과 함께 추가로 인력을 줄이기로 하는 등 잇따라 감량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청구는 신규 통합건설사를 기술개발과 신상품 기획능력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관리인력도 상당부분을 일선현장에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인력은 과감히 줄이고 핵심사업을 제외한 사업부문은
과감히 외부전문집단에 이양하는 아웃소싱제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청구그룹 건설 3사중에선 (주)청구가 직원 1천2백명, 연매출
8천4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청구주택과 청구산업개발은 각각 직원수가
1백50~2백명, 매출 1천9백억원 수준이다.

< 유대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