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해외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한.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부터 싱가포르와 일본을 잇따라 방문한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은 3일 오전 싱가포르로 출국, 현대건설
동남아 본부를 방문해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그는 또 6일에는 일본으로 옮겨 스미토모의 이토 상담역과 가와사키의
우메다 상담역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일본 재계 전임 회장들을 만나 한.일
양국간의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뒤 오는 9일 귀국할 계획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들어 5번째로 정회장은 지난 1월 일본
재계 지인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을 비롯, 3월에는 싱가포르
건설현장, 8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개관식,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 관람차 출장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에는 현대건설 김윤규 부사장이 수행한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