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정부간에 팽팽한 이견을 보였던 월드컵주경기장 건립비용
분담비율이 서울시와 정부가 각각 30%를 내고 문체부의 체육진흥기금과
축구협회및 월드컵 조직위가 나머지 40%를 분담하는 형태로 매듭지어졌다.

서울시관계자는 1일 정부와 이같은 내용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월드컵 주경기장은 지형이 탄탄한 성산역 부근으로 잠정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1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답변에서
"12월중으로 전문가, 시의원, 관련기관 대표 등 총 32명으로 구성된
"월드컵경기장건립추진위원회"에서 상암지구내의 주경기장 배치계획과
경기장의 형태, 공사발주방법 등 경기장 건립에 따른 주요 현안을 최종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시장대리는 또 "올해말까지 입찰안내서 작성과 지질조사를 마치고
내년에는 설계도 작성, 부지정리, 교통영향평가 등을 시행하며 99년에서
2001년 말까지 주경기장을 건설해 2002년에는 시운전과 시범경기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