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에 2천5백38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확보, 중소업체들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1천3백억원의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조성, 업체당
2억원 한도내에서 제조업체는 연리 8%, 벤처기업은 6%로 대출키로 했다.

5백84억원의 시설개체자금도 확보, 자동화 및 기술개발업체 등을 대상으로
9억원 범위내에서 제조업체는 연리 6.5%, 벤처기업은 3%로 지원키로 했다.

또 5백억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마련, 창업자와 공장용지 임대 등을
원하는 기업에게 저리로 대출하고 45억원의 입지지원자금을 확보, 아파트형
공장건설사업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98억원의 기술개발 지원자금도 마련, 산학연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신발피혁연구소, 자동차테크노센터, 조선해양기자재연구센터, 환경기술산업
개발연구센터 등을 지원,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벤처기업들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40억원의 육성자금을 확보, 부산시
사상구 동서대학교내에 설립되는 창업보육센터에 기자재 및 생산설비를 지원
하고 벤처기업 창업설명회와 벤처기업의 투자조합 결성을 유도키로 했다.

6억7천만원의 예산을 확보,우수 산업기술의 정보제공을 위해 지역 산업기술
정보망을 구축하고 2회에 걸쳐 산업기술 정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선진기술 도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9월중 한국테크노마트와
내년 상반기에 한독테크노마트를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상품판매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9억4천
만원의 예산을 확보, 해운대에 매장면적 1천5백평 규모의 상설전시장을 운영
하고 남아공에 부산상품 해외상설전시관을 운영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