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 이학영 특파원 ]

한국의 구제금융 지원요청과 관련, 국제통화기금 (IMF)의 지원여력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현재 IMF의 여유재원은 약 5백85억달러에 달해
지원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IMF관계자는 26일 아직 회원국에 지원되지 않은 가용재원은 4백50억SDR
(긴급인출권, 약 5백85억달러)이며 이는 96회계년도에 비해 15억SDR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회원국이 출자한 현금인 유동부채는 3백86억SDR (5백2억달러)로
지난 회계년도말의 3백73억SDR보다 13억SDR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IMF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는 최근의 금융위기를 해소하는데
충분한 규모라고 설명하고 만약 회원국들이 현재 2천억달러인 총지분을
45% 증액하는 문제를 신속히 비준한다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지난 6월 이후 지금까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에 총
1백51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약속했으며 수주내에 한국에 대해 2백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