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24일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강연회에서 대입시개선방안 등 교육
정책에 대한 공약대결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아래
"교육선진국 건설"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며 "교육발전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재정을국민총생산(GNP)의 6%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입시제도의 문제는 천편일률적인 선발제도에 있는 만큼 대학에
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김대중후보는 "각 지방대학을 특성에 따라 고루 육성하고 지역별
인재할당제를 실시하겠다"며 "입시위주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수능시험을
쉽게 출제하고 대학문호를 확대하되, 졸업학사관리를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중요한 것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마음대로 취직
하고 학벌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 자체를 혁명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