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저가주는 주가하락폭이 커지고 고가주는 오르는 주가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한도가 확대된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주가하락률 상위 30종목중 27개종목이 주가 1만원미만의 저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양철관우 영진테크 신호유화 등 액면가 5천원미만의 절대저가주들이
50%이상 급락하는 등 하락률 상위를 휩쓸었다.

이에 따라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종목은 22일 현재 2백95개로 전체 상장
종목수(9백56개)의 30.8%에 달하고 있다.

반면 상승률 상위 30종목 중에선 1만원이하 주식은 3종목에 불과했으며
미래산업 삼화전자 현대엘리베이터 등 5만원이상의 고가주들이 많았다.

증권계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폭이 깊어지고 있다"며 IMF 구제금융 요청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