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사냥철에 접어들어 산간 농촌에 사냥꾼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그러나 한국통신으로서는 통신케이블 피해가 걱정된다.

통신케이블위에 앉아있는 새를 잡기위해 또는 통신케이블 부근으로
날아가는 새를 향해 총을 쏘면, 전화가 불통이 되어 산간오지에 살고 있는
전화가입자가 불편을 겪는다.

물론 한국통신에서도 총포류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포사 수렵협회
등 유관단체에 총포예방 팜플렛을 배포하는 한편 산간 오지 지역에는
통신케이블에 총을 쏘지마세요 라는 케이블 보호 안내판을 부착하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총포류에 의한 통신케이블 피해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통신케이블에 탄알이 박히면 맑은 날씨에는 이상이 없을 수도 있으나,
우천시에는 빗물이 스며들어 고장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정영근 < 한국통신 대구홍보실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