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런던 근교에 있는 옥스포드 대학은 12세기께 수도승을 대상으로
예수교의 진리를 가르치기 위하여 창설된 이후 14세기부터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강좌가 개설된 5백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명문대학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였으며 처음에는 신학 철학 라틴어 그리스 수학 등의 강좌가
개설된 이후 현재 36개의 칼리지 (College)로 이루어진 대학으로
성장하였다.

지난 9월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옥스포드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고경영자로서의 지도자적
자질을 갖추기 위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에 LG칼텍스정유 권택종 상무 등
22명의 경영자가 참여하여 서로 토론하고 자극을 주며 민주적으로 강의하는
참교육을 이수하였다.

옥스포드 대학에서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연수단원 모두가 중세의
수도승이 된것처럼 수백년된 유서깊은 건물에서 강의도 받고 생활하여
아직도 그때의 호기심과 긴장,낭만적인 모습이 생각난다.

옥스포드대학 해리스 맨체스터 칼리지의 학장인 랄즈 왈러 박사와
한국인으로 심리학과 교수인 정미령 박사를 비롯한 유명한 강사진으로부터
지도자적 자질을 가지기 위한 방안 (리더십), 사업가의 윤리, 타협과 협상
요령, 영국의 교육제도 및 인성교육 등 11개 과목을 수강하였다.

서로 단합하여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전경련 옥스포드대 제1회 동창회
(약칭 전옥일회) 모임을 결성하였다.

앞으로 전옥일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매분기당 1회씩 정기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비록 서로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는 기업인들로 구성되었지만 서로 친목을
도모하고 정이 있는 훌륭한 모임이 될 것이다.

회원은 필자와 권상무를 비롯해 김두일(두일그룹 회장) 김미성
(강남백화점약국 실장) 김상태(대한경제연구소 부소장) 김승중
(퓨리나코리아 이사) 김영호(퓨리나코리아 전무) 김욱동(삼원테크 사장)
김일하(성풍종합가스 전무) 류순례(관우개발 사장) 박기태
(한국장기신용은행 감사) 박노운(아세아시멘트 상무) 서경봉
(한국증권거래소 자문위원) 손동섭(유주왕이사) 송숙영(프리웨이석유
사장) 신호현(퓨리나코리아 이사) 이병만(경농부회장) 이흥기(퓨리나코리아
이사) 장세일(일성 사장) 지민웅(천지엔지니어링 사장) 채명숙(대왕실업
사장) 한정희(계원건설 사장) 등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