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200억원상당 유출 환치기/도박사범 적발 .. 서울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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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과 주가폭락의 와중에서 2백억여원의 외화를 불법유출시킨 환치기
업자와 이 돈을 필리핀, 마카오, 홍콩 등지의 호텔 카지노에서 탕진한
중소기업대표 등 도박사범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구본성 부장검사)는 21일 필리핀 환전상의 부탁을 받고
3개의 예금계좌를 통해 지난 95년부터 2년동안 모두 26억여원을 불법송금해준
환치기업자 남궁양운(48)씨 등 10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9월동안 70만달러를 불법 유출, 필리핀, 마카오의
헤리티지및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중소기업대표 김청(43)씨
등 해외도박사범 8명을 외국환관리법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 원정도박꾼들은 도박장 주변에 있는 환전상에게 1주일에
10%의 비싼 이자를 주고 도박자금을 빌린뒤 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환치기범의 국내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필리핀, 마카오의 호텔카지노 운영회사들은 국내 도박꾼에게 빌려준
도박자금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은행에 10여개의 환치기계좌까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해외도박으로 인해 거액의 외화가 탕진되고 있는 것은 물론
환치기로 외화의 불법유출과 함께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할 외화도 반입되지
않는 등 2중으로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
업자와 이 돈을 필리핀, 마카오, 홍콩 등지의 호텔 카지노에서 탕진한
중소기업대표 등 도박사범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외사부(구본성 부장검사)는 21일 필리핀 환전상의 부탁을 받고
3개의 예금계좌를 통해 지난 95년부터 2년동안 모두 26억여원을 불법송금해준
환치기업자 남궁양운(48)씨 등 10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9월동안 70만달러를 불법 유출, 필리핀, 마카오의
헤리티지및 리스보아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중소기업대표 김청(43)씨
등 해외도박사범 8명을 외국환관리법및 상습도박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수사결과 이들 원정도박꾼들은 도박장 주변에 있는 환전상에게 1주일에
10%의 비싼 이자를 주고 도박자금을 빌린뒤 이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환치기범의 국내계좌로 돈을 송금하는 방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필리핀, 마카오의 호텔카지노 운영회사들은 국내 도박꾼에게 빌려준
도박자금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은행에 10여개의 환치기계좌까지 별도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해외도박으로 인해 거액의 외화가 탕진되고 있는 것은 물론
환치기로 외화의 불법유출과 함께 정상적으로 들어와야 할 외화도 반입되지
않는 등 2중으로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심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