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백화점이 아닌 재미있는 쇼핑리조트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근 개점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의 초대 점장으로 부임한 김진현
상무는 할인업태를 매장내에 설치하고 쇼핑센터를 테마관으로 조성하는등
전국 처음으로 복합형 백화점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인천점은 지하1층에 2천3백평 규모의 할인업태인 마트를 설치해 기존
E마트로 부터 2만여가지의 생필품을 공급받아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신세계의 자기브랜드(PB) 60여종을 포함해 국내외 유명패션을
선보이는데다 영웨이브관, 스포츠관, 푸드코트 등 영역별로 특성화된
테마관을 운영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김상무는 "독특한 백화점의 운영뿐만 아니라 고급쇼핑과 휴식문화가
부족한 인천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 역활을 하도록 다양한 사회적 기능도
고려하고 있다"며 "광고 컨셉트도 인천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서울이여 안녕"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천점은 국내 처음으로 백화점 1층에 휴식과 문화전시를 겸할수 있는
갤러리를 과감하게 설치하는 한편 전체 매장의 30%를 문화시설과 이벤트홀,
미술관 등으로 운영해 지역 문화센터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하기 위해 물품 공급업체를 인천지역
업체로 1백50개를 지정했으며 지역업체 상품전을 연중 시리즈형태로 개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상무는 광주점 초대 점장으로 부임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기록한 점을 인정받아 인천점 초대점장을 맡았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