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9일 수험생 수송을 위해 민.관.군이 발벗고 나섰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 역에 헌병 오토바이 15대와
호송차 8대를 배치해 수험생 긴급수송작전을 편다.

차량이 배치되는 곳은 주변에 시험장소가 몰려있는 청량리역, 종로3가역,
공덕동로터리, 영등포역,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잠실역 등 7곳이다.

수송차량은 오전 6시40분부터 운용되며 급할경우 전화(524-1832~3)로
요청하면 된다.

아마추어 무선사들로 구성된 "서울112무선봉사단"은 시험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아마추어햄 무전기 장착차량 1백여대를 동원한다.

배치지역은 <>동부~구의역 오금역 둔촌역 <>서부~연신내역 화곡역 <>남부~
서울대입구역 도곡역 대림역 구로공단역 <>북부~노원역 회기역 등이다.

봉사단은 시험장소를 잘못 찾았거나 지각을 했을 경우 무선으로 연락해
신속하게 수송할 수 있다(전화 401-0112).

또 우편물 신속배달업체인 퀵서비스(755-3707)도 수송요원 3백여명을
투입해 수험생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당일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교통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시내전역에 교통경찰 1천3백여명과 교통순찰차를 비롯한 기동장비 2천1백
여대를 동원, 시험장 진입로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제거하고 화물차량
을 시험장 주변에서 우회시키는 등 시내 2백7개 시험장 반경 2km 이내 지역의
교통소통에 중점을 둔다.

또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은 수험생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토록 하고
자가용 운전자들에게 수험생 태워주기를 유도하며 파출소 오토바이 및 112
순찰차량 등은 긴급수송활동에 투입한다.

<한은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