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설계에서 시공 감리 유지보수에 이르는 건설 전과정을 책임지는
건설산업의 종합화와 소프트화에 전력을 기울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97건설혁신전국대회에서 "한국 건설인대상"을 수상한 이내흔 현대건설
사장은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사장은 현대건설이 지난 36년간 업계 1위자리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며 탁월한 추진력으로 한국 건설업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번 대회에서 건설인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건설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자금동원력입니다.

기술분야는 오는 2006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입, 경영전략과 기술개발을
연계한 기술 1백% 자립화 계획을 추진중입니다.

금융조달부문은 자금조달능력을 높여 자금수요가 많은 사회간접자본시설
분야에 적극 진출할 생각입니다.

2006년이면 현대건설은 총 27조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며 세계 10대 건설
업체로 진입할 겁니다"

그는 "체인지-21"로 불리는 세계 10대 건설업체 진입계획을 밝히며 "국내
업체와 전략적 제휴는 물론 해외업체와 기술교류 등 업무제휴 체제를 구축
하는 등 EC화된 외국의 종합건설업체들과 겨룰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사장은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설계 자금동원 감리 등
건설 전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종합건설업제도를 시급히 도입하고 합리적인
입찰 및 계약제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