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등지에서 대형 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기술개발투자에 주력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세계 초일류 엔지니어링사로 성장하기위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97년 건설혁신전국대회에서 엔지니어링부문 건설경영대상을 수상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양인모 대표이사는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은 기술개발투자와 비례합니다.

건설분야와 달리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사업관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업계 수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연간 매출액의 2%를 연구개발(R&D)부문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지난 87년 경기도 용인에 기술연구소를 설립, 폐수 무방류시스템,
고도 정수처리 시스템, 산업폐기물 소각처리기술, 토양오염정화기술, 연료용
알코올제조기술등 최첨단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했다.

미국 뉴저지주에도 미주 연구분소를 두고 선진 기술선과의 전략적 기술협력
및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엔지니어링 분야 최고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플랜트 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동남아를 비롯 인도 이집트등 경제성장속도가 빠른 개발도상국들은
산업구조조정을 위해 앞다퉈 정유 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인도네시아 카프로락탐 플랜트를 수주한데 이어 미개척
지역이던 인도 이집트 베트남에서도 유화및 가스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따내
연말까지 14억달러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송진흡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