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시키는 기업에 대해 고용보험기금에서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사업이 활발하다.

노동부가 5일 발표한 고용보험통계에 따르면 올 3.4분기 직업능력개발
지원금은 1백30억7천4백만원으로 지난해 3.4분기 35억1백만원의 4배에 육박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직업능력개발 지원건수도 2천2백73건에서 4천2백6건으로 늘었
으며 지원대상인원은 2천9백42명에서 7만5천2백52명으로 25배나 급증했다.

직업능력개발사업이 활발해진 것은 고용보험제도 도입 2년이 지나면서
피보험자들 사이에 이사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직업능력개발사업은 고용보험 피보험사업장으로서 사내직업훈련이나 위탁
훈련 실업자재취직훈련 유급휴가훈련 등을 실시하는 사업장에 일정 비율의
훈련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95년 4.4분기이후 직업능력개발사업 총지원금은 4백4억1백만원이며 이
가운데 교육훈련비지원금이 36.9%에 해당하는 1백48억9천6백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유급휴가훈련지원금 97억5천7백만원(24.2%) <>교육수강비용
대부금 82억1천5백만원(20.3%) <>사업내직업훈련지원금 53억1천9백만원
<>실업자재취직훈련지원금 22억1천3백만원 순이었다.

직업능력개발사업과는 대조적으로 고령자고용촉진 육아휴직장려 직장보육
시설지원 휴업수당지원 등 고용안정사업은 기업의 관심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3.4분기중 고용안정사업 지원금은 32억8천6백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2% 늘어나는데 그쳤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