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면톱] "녹산/신호공단, 도로/상수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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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와 핵심 부품업체들이 녹산,신호공단에 입주,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으나 진입도로와 상수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막대한 추가비용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가덕신항만 사업이 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나
부산과 진해를 잇는 도로가 제때 착공이 어려워 이 일대의 교통대란마저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는 44억7천4백만원을 투입,
녹산 합동검문소와 녹산국가공단 입구를 잇는 3백41.8m의 공단 진입도로를
완공키로 했으나 지반침하 등으로 내년도 8월말께나 가동할 수 있다.
토공은 또 연말까지 녹산공단내 도로와 상수도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등을
완공하고 본격 공단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지반침하와 무계획성 등으로
99년에나 가야 가동할 수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종합건설본부도 2백59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본녹산마을과 신호
공단을 잇는 8차선의 2.36km 신호공단 진입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지반
침하와 보상지연 등으로 내년 하반기나 돼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6백73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국도2호선 산양부락과
신호공단 입구를 연결하는 1.72km와 신호동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2.357km의
진입도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보상지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빨라야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관리청은 5백6억원을 투입, 내년말까지 부산 신항만의 물자수송
등을 담당할 부산과 경남 진해간을 잇는 6.33km의 국도2호선 확장공사를
완공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관리국이 사업구간의 일부인 2백m의 금단곶보 유적지를
보존하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계획변경과 우회로 보상 등으로 최소한 3년
이상의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같은 서부산지역의 늑장공사때문에 양산에 들어간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와 녹산공단의 삼성전기 동성기공 대진테크 등이 교통체증으로
인한 막대한 물류비용과 물값, 환경처리비용의 추가부담까지 떠안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싼 조성원가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녹산,신호공단
업체들이 토공과 시,국토관리청의 무성의로 늑장공사까지 겹쳐 물을 다른
곳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불편 등을 겪고 있다"며 업체들이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도로와 공단내 제반시설을 차질없이 가동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
돌입했으나 진입도로와 상수도,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막대한 추가비용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가덕신항만 사업이 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으나
부산과 진해를 잇는 도로가 제때 착공이 어려워 이 일대의 교통대란마저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는 44억7천4백만원을 투입,
녹산 합동검문소와 녹산국가공단 입구를 잇는 3백41.8m의 공단 진입도로를
완공키로 했으나 지반침하 등으로 내년도 8월말께나 가동할 수 있다.
토공은 또 연말까지 녹산공단내 도로와 상수도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등을
완공하고 본격 공단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지반침하와 무계획성 등으로
99년에나 가야 가동할 수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 종합건설본부도 2백59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본녹산마을과 신호
공단을 잇는 8차선의 2.36km 신호공단 진입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지반
침하와 보상지연 등으로 내년 하반기나 돼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도 6백73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국도2호선 산양부락과
신호공단 입구를 연결하는 1.72km와 신호동과 명지동을 연결하는 2.357km의
진입도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보상지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빨라야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이다.
특히 국토관리청은 5백6억원을 투입, 내년말까지 부산 신항만의 물자수송
등을 담당할 부산과 경남 진해간을 잇는 6.33km의 국도2호선 확장공사를
완공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관리국이 사업구간의 일부인 2백m의 금단곶보 유적지를
보존하라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계획변경과 우회로 보상 등으로 최소한 3년
이상의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같은 서부산지역의 늑장공사때문에 양산에 들어간 신호공단의
삼성자동차와 녹산공단의 삼성전기 동성기공 대진테크 등이 교통체증으로
인한 막대한 물류비용과 물값, 환경처리비용의 추가부담까지 떠안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싼 조성원가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녹산,신호공단
업체들이 토공과 시,국토관리청의 무성의로 늑장공사까지 겹쳐 물을 다른
곳에서 가져와 사용하는 불편 등을 겪고 있다"며 업체들이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도로와 공단내 제반시설을 차질없이 가동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