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양감속기는 맥스기어드 모터로 97한국기계전에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각종 기계장치의 속도조절에 쓰이는 이 장비는 산업생산설비나 공장 또는
창고의 자동화시설, 환경설비 등에 폭넓게 쓰이는 제품이다.

특히 맥스기어드 모터는 세계 각국의 전기 전압 및 주파수에 관계없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모터를 간단히 조립해 사용할 수 있도록 어댑터를 이용한
일체형 감속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한된 모터만 사용하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구매자가 원하는 어떤
제품에도 DC모터 서보모터 등을 적용해 조립, 사용이 가능해짐으로써
설치범위가 광범위해지고 제품의 품질향상 및 수명연장 원가인하 등의
부대효과도 거뒀다는 이야기다.

삼양감속기는 2년여간 약 17억5천만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이후 수입감속기의 90%를 국산화함으로써 약 3억5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아직까지는 국내 공급에만 주력하고 있으나 현재 미주지역및 동남아지역의
신흥공업국과 수출상담 및 견본을 수출하고 있어 향후 매년 5백만달러 이상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삼양감속기는 지난 67년부터 30년동안 감속기 단일 품목만을 개발하여
국내 산업의 기반조성에 공헌해왔으며 성능향상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이번에 맥스기어드 모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회사는 이밖에도 소형 감속기의 개발을 추진, 더욱 다양화된 감속기 및
동력전달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어 및 피니언의 치형계수를 보정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원가를 절감하여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삼양감속기측은 "국내 기계공업이 발전하면서 감속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그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와 외화절약 및 국내산업 발전을
위해선 자체 개발이 필수적이었다"며 "그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감속기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