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는 월평균 근로자 임금이 20~30달러 정도이며 노동력도 풍부해
섬유나 의류, 플라스틱제조 등의 사업을 벌이기에 적합합니다.

지리적으로도 중앙 및 남아프리카에 대한 진출기지로 삼기에 좋은
여건입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에 파견된 말라위 진흥청 투자담당관
카페라판지라씨(33)는 말라위의 투자매력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영어를 공용어로 쓰며 정치적으로 안정된 것"도 메리트로
꼽았다.

그는 이어 "말라위는 수출자유지역이 없는 대신 외국기업이 원하는 곳에
공장을 지으면 그곳을 수출자유지역으로 인정해주며 투자규모가 5백만달러
이상인 경우엔 감세혜택도 주는 등 외국인 투자에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으로는 1회용 주사기를 생산하는 성도실업과 시멘트 가공업체인
킴스라임 (Kim"s Lime) 등 2개사 진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이 때문에 한국기업에 대한 인식도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카페라판지라씨는 파견기간중 담배 펄프 제지 등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 투자 유치에 힘쓰는 동시에 수출입유망품목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섬유기계등 중고 경공업산업기계를 수입하기 위해 물색중이다.

말라위는 잠비아 탄자니아 모잡비크등에 둘러쌓인 동남아프리카
나라이다.

면적은 12만 이며 인구는 약 1천만명이다.

아열대 기후이며 인구의 90%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카페라판지라씨는 유엔공업개발기구 (UNIDO) 투자진흥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6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한국기업과 투자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문의) 카페라판지라 (02) 316-3539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