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자유의 다리인 통일대교가 오는 12월중 완공, 개통된다.

건설교통부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와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를
연결하는 연장 6km의 4차선 도로확장공사가 오는 12월 완공된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도 1호선상의 자유의 다리~판문점간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의
일부로 지난 93년 12월 착공돼 4년만에 완공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7백41억원이다.

이와 함께 기존 자유의 다리를 대신할 통일대교도 완공, 개통된다.

통일대교는 자유의 다리에서 임진강 상류쪽 6백m 떨어진 지점에 건설중인
새로운 다리로 길이 9백m, 폭 24m로 교각과 상판 사이의 들보가 철판박스
형태인 스틸박스 교량이다.

이번 도로확장 사업은 남북한 이산가족 왕래와 물자교류에 사전 대비하고
국민의 통일염원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통일대교가
개통됨으로써 교량폭이 좁은 기존 자유의 다리를 이용하던 지역주민과
내외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자유의 다리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주민과 방문객들이 차량 통과
대기시간이 1시간에 이르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