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입시에서 59개 사립전문대의 정원이 자율화되고 전문대 입학
정원도 2만4천명가량 늘어난다.

교육부는 20일 대학자율화 확대를 위해 73개 4년제 사립대의 정원을
자율화한데 이어 동아방송전문대 등 21개 수도권 사립전문대의 야간학과,
대천전문대 등 38개 지방사립전문대의 주.야간 정원을 각각 자율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또 정원자율화 대학외에 11개 국.공립 전문대중 5개대에 7백20명, 85개
사립전문대중 35개대에 4천90명을 증원토록 하고 나머지 전문대의 정원은
동결키로 했다.

이에따라 정원자율화 대학의 증원 수요를 감안할때 전국 1백55개 전문대
입학정원은 97학년도보다 2만4천여명 늘어난 27만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전국 1백44개 사립전문대를 대상으로 교원확보율 등 6개 교육
여건 지표를 평가, 상위 50%에 속한 대학중 교원확보율 및 교사확보율이
각각 법정기준의 50%이상인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율화대학중 수도권 전문대는 야간학과에 한해 신.증설 및 증원을, 지방
전문대는 주.야간 제한없이 증원계획을 정한뒤 이달말까지 교육부에 보고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98학년도 정원으로 인정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보건.의료계열 정원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자율화에 따른 증원도 이공계열이 2분의 1이상 되도록 권장키로 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