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의 경상이익이 올해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이수화학 관계자는 "동남아지역으로의 합성세제 수출호조와 가격
상승으로 올해 경상이익이 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의 39억8천만원에 비해 1백26%나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이익개선이 두드러진 이유는 주요제품인 알킬벤젠과 노말파라핀의
수출가격이 톤당 66만원, 39만원선으로 지난연말보다 각각 16.7%, 17.0%
상승하고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20%이상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또 "합성고무생산시 첨가되는 TDM을 세계 3번째로 개발, 이달부터
판매에 나서고 있어 올해 50~6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되는 등 외형성장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동서증권 관계자는 "TDM은 마진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어서 이수화학의 수익구조 개선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
했다.

또 동남아지역의 경제발전에 따른 합성세제 수요증가가 99년까지는 이어질
것을 보여 내년에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