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곤 <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

중남미 시장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회원국인 멕시코 경제권, 카리브및
중미 저소득국 중심으로 한 카리브경제 특혜제도(CBI) 경제권, 신흥거대시장
으로 부상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경제권으로 3분화된다.

멕시코 경제권은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근로자 임금이 급상승하고 있어 인건비 메리트가 줄고 있다.

근로자 이동도 잦고 기능공 양성도 어렵다.

따라서 이 지역에 나가려면 어느 정도 자동화설비를 갖고 기술인력 확보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업종 진출이 바람직하다.

이 지역 투자의 가장 큰 어려움은 문화 언어의 이질성으로 인한 노무관리
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간관리층을 현지인으로 채용하는게 좋다.

한편 노동집약산업은 카리브경제특혜제도 경제권을 활용해야 한다.

앞으로 이들 국가가 NAFTA회원국과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될 경우 대미우회
수출기지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임을 활용한 투자일 경우 이들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현지
공장운영이 필요하다.

이 바탕위에서 생산성향상과 고부가가치 품목생산을 유도해야 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공동시장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투자진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장기회가 많은 대신 기업운영도 현지화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