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현대상선은 13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서남아시아 지역의
영업대리점과 컴퓨터 온라인망을 개통하고 신규항로를 개설하는 등
서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우선 인도 파키스탄 등 서남아 4개국에서 영업을 대행하는 5개
대리점에 최신기종 컴퓨터 50대를 보급하고 본사 컴퓨터망과 온라인을 연결,
지난 9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에서의 선적서류발급 및 수송실적 화물이동경로 등을
본사 컴퓨터를 통해 즉각 파악하는 한편 전자우편을 통한 정보교환이 가능케
됐다.

또 장기적으로 쿠웨이트 사우디 바레인 등 중동지역으로도 신규항로를
개설하고 영업조직을 확충하는 등 광범위한 서남아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8월 이 서남아지역 공략을 위해 국내선사로는 처음
으로 6백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3척을 투입하여
싱가포르~뭄바이~콜롬보를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