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조선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은 상해 포동지구에 중국
최대의 조선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주말 경제판
비즈니스위클리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국무원이 최근 승인한 이 조선소가 2000년 문을 열게 되면
연간 1백80만t 규모의 선박을 건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단계 건설비용으로 47억1천만원(5억6천6백만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비용은 중국선박공업총공사(CSSC)와 보산강철연합공사, 그리고
상해시가 부담하게 된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중국의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5%
에서 10%로 높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조선분야에서 일본과 한국에 이어 세계 3위인 중국은 생산비가 저렴한
이점을 이용, 앞으로 15~25년 사이 세계 최대의 조선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SSC는 지난해 총 건조규모의 80%인 1백60만t의 선박을 수출했으며 이는
지난 95년의 두배를 넘는 것이다.

중국에는 대부분이 소규모인 1천4백개의 조선소및 선박수리소가 있는데
CSSC의 신임 서붕항사장은 "합병과 인수를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여러
그룹들을 형성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