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말레이시아에 2억달러를 투자,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핵심부품인 미디어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전자는 말레이시아 케다주에 있는 쿨림하이테크 공단에서 미디어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장은 대지 2만4천평, 건평 6천평에 총 2억달러가 투자돼 99년초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생산규모는 2001년을 기준으로 연간 미디어 완제품 2천만개, 미디어 원자재
2천4백만개이다.

생산제품은 HDD 제조업체인 미국 맥스터(현대전자의 자회사)의 아시아지역
생산기지인 싱가포르와 중국 대련에 공급된다.

현대전자는 말레이시아 미디어공장 건설로 이 지역의 저렴하면서도 숙련된
노동력을 이용할수 있어 HDD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맥스터를 포함한 HDD의 2000년 매출을 50억달러로 잡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3일자).